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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재밌는 지식채널e는 "공부 못 하는 나라"입니다.

보통 공부 못하는 나라하면,
3세계 국가들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을텐데요.

오늘 소개시켜드릴 지식채널e 영상에 나오는 공부 못 하는 나라는 바로 독입니다.



예전에 공신(http://www.gongsin.com)의  강성태 대표가 신혼여행으로 독일을 갔다 왔었는데,
그 때 왜 독일에 갔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대답이 걸작이었는데요.
독일이 1차 세계대전 이전의 독일과 같이 단일 국가가 아니라,
수많은 왕국과 공국으로 쪼갈라져 있던 시절,
그런 독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육만이 살 길이다" 라고 생각해서,
왕가의 재산까지도 독일 국민들의 교육을 위해서 사용하게 했던 황제가 있다고 얘기하더군요.

강성태 대표 본인의 생각도 한국이 더 잘되기 위해서는 교육만이 살 길이고,
그런 생각이 공신을 하기로 한 중요한 생각 중 하나라고 말했었습니다.

물론 기계공학도의 본성답게 폭스바겐 박물관이던가 BMW박물관이던가를 들렀다고 하더군요.

 




이 영상에서 나오는 독일 교육에서 재밌는 점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학습을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이런 학생들의 학습을 위해서 다른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가정이 함께 협력한다.
셋째, 지식뿐만이 아니라 한 개인으로서의 삶이 더 행복할 수 있는 토대를 교육에서 마련해준다.

그리고 이런 3가지 포인트들을 가진 독일 교육이 발현하는 계기로 1,2차 세계대전에서의 전범 독일을 언급합니다.



물론 이 영상에서 나오는 것처럼 1,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가로 된 것이 꼭 주입식교육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 외에도 더 크고 중요한 요소가 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예전에 교육업계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서,
그리고 지금도 교육업계에 발을 걸치고 있는 사람으로서,
여러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교육에 대한 많은 문제제기가 있지만,
제가 공신으로 활동한 시간 동안,
그리고 공신을 잠깐 떠나 있던 시간 동안,
가지게 된 한국 교육의 문제점은

1. 함께 하는 교육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경쟁하는 교육이라는 점
2. 학생들의 자아성찰보다는 입시성공이 우선시 되어서, 대다수 학생들의 자아성찰이 대학교 이후로 유예된다는 점.
3. 꿈을 찾기 위해서 필요한 경험의 수평적 확장과 수직적 몰입은 학교 교과 과정 밖에서 이뤄지게 된다는 점

그리고 이런 문제점 하에서,
학생들이 속한 준거집단의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친구들과의 문제(ex. 학교 폭력, 왕따), 부모님과의 문제, 선생님과의 문제 등이죠.

총체적 난국입니다.

 

이런 한국 상황에서 단순히 독일 교육을 도입한다고 해서 한국 교육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런 독일의 교육이 잘 될 수 있기까지는 신뢰라는 독일의 우수한 social capital이 기본이 되었을 것입니다.

교육 체제는 사회 체제와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 쪽만 바꾼다고 뭐가 잘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바꿔야 한다는 문제 의식만을 잊지 말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계속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구요.



다른 것보다,
마지막에 나왔던 "독일교육이야기"의 저자 박성숙씨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아래에 책 링크가 있습니다.)


독일 교육 이야기
국내도서>사회과학
저자 : 박성숙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0.11.16
상세보기


"다 함께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결국 경쟁력 있는 교육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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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incen ahn